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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 kira hi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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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2. 27. 23:45 내 맘에 쏙 들어/영화

미래예상도 (未來予想圖: The Signs Of Love, 2007)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115분 일본

감독 초노 히로시

출연 마츠시타 나오, 타케자이 테루노스케, 후지이 미나, 하라다 타이조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설계한  가우디같은 건축설계사가 되고 싶은 남자 후쿠시마 케이타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사람, 꿈에 대해 글을 쓰고 싶은 미야모토 사야카 는 대학시절

   친구의 영화를 도와주기 위해 신랑, 신부로 처음 만난다.

  침착하고 ,배려심이 많은 케이타와 활동적이고, 기분파인 사야카..

 

 가우디를 꿈꾸는 케이타가 보고싶어하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직접 보기 위해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날아간 그들..

그곳에서 그들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걸릴 작품을 조각하는 일본인을 만나 그의 작업실을 방문한다.

한 작품을 조각하는데 10년은 걸린다는 말을 들은 그들은

 10년후 둘이서 손을 잡고 다시 보러 오겠다는 약속을  남긴채 일본으로 돌아온다.

 

  졸업후 케이타는 설계사무실에 취직하고, 사야카는 몇번 출판사 취업에 떨어진 후

자신의 꿈을 접고 일반 회사에  취직을 하지만 만족하지 못한다.

결국 이직을 준비하는 사야카..

여러차례 면접 끝에  결국 한 출판사에 취업을 하게 되고 조금씩 일에 재미를 느끼려던 순간

케이타가 스페인 발령을 받게 된다.

그 와중에 케이타와 사야카는 친구 리카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부케를 받은 사야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접고 사야카 곁에 있겠다는 케이타.

반지를 준비해 사야카에게 청혼을 하려는 그에게 사야카는 결혼상대로는 생각해 보지 않았고,

결혼을 원한다면 이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며 매정히 그를 떠나간다.

 

결국 스페인으로 떠난 케이타와 자신의 꿈을 조금씩 이뤄가는 사야카..

그리고 5년의 시간이 흐른다. 

 

잡지사 기자 5년차 베테랑이 된 그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집에 연락한 번 못하고

그녀가 야심차게 기획한 하나비 장인 이노우에 타쿠미 인터뷰는 거절당한다.

 

포기란 걸 모르는 그녀는 계속해서 그를 찾아가고, 그의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일중독자인 타쿠미는 최고의 하나비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일이고  그런 자신의 마음을 가족들이

알아주길 바라지만  바쁜 타쿠미때문에 가족들은 외로움 속에 점점 지쳐가고 있다.

 

결국 사야카가 나서서 그들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지만 정작 자신은 어머니의 수술도 모르고 있다가

급히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집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돌아온 후 며칠 후 엄마에게서 편지를 받는다.

 

후회없는 삶을 살라고..

소중한 무언가를 만나면, 글 이든 표정이든 말로 표현을 하라고

그렇게 마음이 전해지면 주위에 소중한 것이 가득찰 거라고..

 

사야카의 도움으로 가족 관계를 회복한 타쿠미가 인터뷰에 응하고

기사를 완성한 사야카는 5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를 신청하고,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스페인으로 날아간다.

 

8년전 케이타와 함께 왔었던 조각가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거리를 걸어보는 샤아카..

바로셀로나는 8년전과 변한 것이 없는데,변한 것이 있다면 그녀의 옆에 케이타가 없다는 것이다.

 어느덧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도착하고, 눈앞에 케이타가 보이는데,

그에게 달려와 안기는 남자 아이, 그리고 반갑게 인사하는 스페인 여자..

 

친구 미노가 했던 말이 떠올른다.

케이타가 스페인에서 결혼을 했다는..

믿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충격에 휩싸인 사야카는 일본으로 돌아오고, 사야카의 뒷모습을 본 케이타는

조각가의 작업실을 찾았다가 사야카가 바로셀로나에 왔었음을 알게된다.

 

그리고 그녀가 쓴 하나비 장인의 기사를 읽고 일본으로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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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를 보고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1) 착한 영화라는 것

2) 주요 장면마다 흐르는 재즈 음악이 예술이라는 것

3) 아름다운 바로셀로나의 건물들과  전경 그리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눈앞에 아른거린다는 것

4) 사야카의 면접 대사 :

  꿈을 이뤘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지켜나가야 하는 거예요.

  모두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도 죽을 힘을 다해 꿈을 쫓는거 아닌가요?

  아무도 다른 사람의 꿈을 비웃지 못해요.

  여러가지 꿈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인생이 재밌는거 아니겠어요

5)도쿄의 하나비 (내 이 두 눈으로 꼭 보고야 말겠다!!)

 

영화를 보며 케이타 같은 남편을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사야카는 그를 거절할때남편감으로 싫다고 했을까?

 

 아니 왜? 그녀는 자신의 곁에 남겠다는 케이타를 떠났을까?

자신때문에 케이타의 꿈을 포기하게 할 수도,

그렇다고 자신의 꿈을 포기할 수도 없어서 나온 고육지책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왜 꼭 헤어져야만 했을까?

케이타가 말했지만 추억만으로 살수 없는 케이타는 분명 힘들어 할테고,

자신 역시 자신들의 사랑이 추해져 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후로 다른 남자를 만나지 않았던 것을 보면 그녀는 계속 케이타를 사랑했을 것이다.

단지 표현하지 못했을 뿐..

 

솔직히 사야카의 모습 속에서 내 모습을 본다.

좋은 것을 좋다고, 소중한 것을  소중하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나..

가족에게 잘 연락을 안해서 아빠가 사무실로 안부 전화를 하실 정도로 무뚝뚝한 딸이다.

그리고 사야카만큼 바빠서 도저히 집에 다녀올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소중한 것들이 하나 둘 떠나가고,

뒤돌아보면 내 곁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음을 알게된다.

 

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사야카는 사랑을 하고 있고,

용기만 내면 만나러 갈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ㅠㅠ

 

바쁘게 살지 말라며, 바쁘게 살아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던

 전직 완전 바빴던 언니의 자조섞인 충고가 갑자기 떠오른다.

  

아무튼 영화는 착한 영화의 공식답게 도쿄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하나비 아래에서

케이타와 사야카는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10년 전 약속처럼 둘이서 손을 잡고

스페인 바로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다시 찾는다.

 

뭔가 스토리는 살짝 다르지만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아류 같은 느낌?

물론 미래 예상도가 살짝 심심하고 간이 싱겁긴 하지만..

 

오랜 시간 이후 두 주인공이 다시 결합하는 것도 ... 

해외 로케로 인한 화려한 볼거리(스페인 여행을 열망하게 만드는)와

영화 전반에 흐르는 재즈 음악이

"냉정과 열정사이"를 많이 닮아 있다.

 

암튼..꿈을 향한 젊은이들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

오랜시간 연락 두절된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드는 영화였다.    

참 코메디언 하라다 타이조가 하나비 장인으로 나와

코미디 프로그램때와는 다른 진지한 연기에 도전한다.

나름 색다른 느낌이었다. ㅎㅎ

posted by kira kira hik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