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맨 앞에서 찍었는데 이런 사진이라 죄송해요..ㅠㅠ>
논객 같은거 되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아니, 논객이란 단어는 나와 상관 없는 단어라고 생각했어요..
전공(사회학)이 딱히 필요없는 일을 하다보니..
더군다나 전공이 딱히 도움이 안되는 일을 하다보니..
전공이 드러나는 언행을 조금만 해도 "특이하고 별스런 사람"으로 취급받는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다보니
본성을 숨기며 살 수 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내 안에 숨어서 호시탐탐 밖으로 튀어나올 준비를 하고 있던 논객의 본성이
이번 강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말았어요..
물론 두려움이 앞서요.
내 안에 이 사회에 대한 애정어린 관심이 있나?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공부하고, 주장을 펴고, 반박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즐길 마음의 준비가 됐나?
분명 귀차니즘과 바쁘니즘에 치이다 보면 관심 가져야 할 사건, 사고들은 벌~써 안드로메다 행이 될 가능이
높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몰랐으면 모를까..
이젠 잠자던 감각들이 깨어나버려 느리더라도 조금씩은 험난한 이 길에 동참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
분명한 나만의 시각을 가지고 나의 논리를 뒷받침한 많은 이론들을 익히며,
선혈이 낭자할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쳐야겠지만
멧집도 키우고, 치고 빠지기 기술도 배워서 "얕은 물에서라도 한 번 놀아보리라" 라는 결심을 하게 돼요..
물론 논객의 길은 멀고도 험할 거예요.. 알아요..
어쩜 여기저기 압박도 가하고, 심한 경우 직업을 잃기도 하고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당할지도 몰라요.
또 주위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경우도 있겠죠.
우울증이 심해져서 이 나라를 뜨고싶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건 백만년후에도 있을까 말까한 걱정이니까요.
확실치도 않은 걱정에 뒷걸음질 치지말자고 30줄에 들어서며 결심했더랬죠..
사람들의 비난에도 내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내가 틀렸다면 겸손하게 인정하는 멋진 논객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봐요.
멋있는 논객은 떠날때를 아는 뒷모습이라고...
비난을 위한 비난이 아니라 전진을 위한, 발전을 위한 비판을 할 줄 아는 논객이 되고 싶어요.
머리는 차갑지만 마음은 따뜻한 논객..
시대가 필요로 한다면 그 자리에서 해야할 말을 할 줄 아는 논객..
옳은 방향으로 사람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그런 논객이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사회적 글쓰기 세번째 강의를 듣고 든 저의 생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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