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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 kira hi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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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5. 22:09 내 맘에 쏙 들어/영화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2009.02.05 | 102분 | 한국 | 15세 관람가
감독 홍지영
출연진 김태우(한상인), 주지훈(박두레), 신민아(안모래)
 


어릴적 부터 알고 지내다가 결혼해서 결혼 1년주년을 맞이하는 부부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공기처럼 옆에 있는 남자 상인과 결혼한

천방지축, 천진난만, 엉뚱 발랄, 사랑스러운 모래는 결혼 1주년 기념일

 어느 자기 전시회장에서

묘령의 남자를 만나 왠지 알수 없는 이끌림을 느낀다.


그리고 짧은 생을 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며 직장을 그만두고

음식점을 하겠다는 남편 상인이 프랑스 유학때 알고 지냈다는 천재 요리사라고 데려온 남자 두레가

바로 자기 전시회장의 남자임을 알고 모래는 마음이 무겁고  혼란스럽다.

게다가 레스토랑이 오픈할때까지 함께 살아야 한단다..


그렇게 3명의 위험한 동거는 시작된다.




어릴적부터 자신의 세계에 있는 유일한 남자라고 생각하는 상인과

 평온한 결혼생활을 하던 모래는

폭풍처럼 다가오는 상인과는 다른 두레의 알 수 없는 매력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두레에게  끌리지만 그렇다고 상인을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갈수는 없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조금씩 모래와 두레 사이의 오고가는 눈빛이 다르다는 걸 눈치챈 상인..


임신했다고 기뻐하는 아내 모래만큼 기뻐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날 둘 사이가 평범한 사이가 아님을 밝혀낼 결정적인 단서를 포착한 상인은

모래에게 자신인지, 두레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그리고 모래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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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모래의 자아찾기를 담은 성장 영화이다.

사랑이 뭔지, 남자가 뭔지 알기전에 어릴적부터 함께한 상인을 만나 결혼하고

그와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던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미묘한 감정.. 찌릿찌릿한 그 무엇..

이 설레이는 감정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알고 두레에게 빨려 들어가는 모래...


그렇게 그들은 유부녀와 총각의 만남이라는 죄의식없이 서로에게 빠져들어간다.

하지만 그 모습이 추악하거나 역겹다기 보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으로부터의 모래의 행동에 동감하게 된다..


그 둘의 불륜을 객관적인 도덕의 잣대로 판단할 수 없도록 하는데는

신민아의 공이 크다.

밝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모래라는 역을 너무 잘 소화해 냈기에

모래라면 그럴 수 있을것 같다는 동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두레역의 주지훈의 매력또한 거부할 수 없다..^^ (사심만땅)


그리고 프랑스에서 날아온 23살의 매력 청년 두레..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가 누군가의 아내란 걸 알았지만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가 좋아하는 형의 아내라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멈춰지지 않는다.

사랑하지도 않는 형과 결혼해서 오누이처럼 살아가는 그녀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다.. 나를 바라보도록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좋아하는 형 상인과도 헤어지고싶지  않다.


바람같은 남자 두레는 그렇게 위험한 삼각관계를 계속 유지하고싶다.


하지만 시간은 두레의 편이 아니다.


진실이 밝혀지고, 모든 것을 모래의 선택에 맞기겠다는 상인의 말에 의해

선택 받는 자와 떠나야 하는자라는 두 운명으로 나뉘게 되는 두 남자.


결국 모래는 독립을 선택한다.

상인과 이혼하고, 두레는 떠나고..


어쩜 두레는.. 많이 외로웠던 남자 두레는 가족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상인과 모래.. 둘 다 놓치고 싶지 않은 두레의 마음이 짠~했다.

"이렇게 셋이서 평생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두레의 대사가 뭉클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상인은 다시 모래에게 청혼하지만

모래는 생각해 보겠다고 답한다..


난.. 개인적으로 모래가 홀로 서기에 성공했으면 싶다.

그러려면 양산 가게가 잘 되어야 하는데... ㅋㅋ

아님 당연 두레와 함께... ㅎㅎ (사심 가득..)


암튼.. 두레를 다시 데려오겠다는 상인의 마지막 말도 있으니

그들 3명은 아마도 다시 위험한 동거를 하게 되지 않을까?

아니 아기까지 4명인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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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아의 엉뚱, 상큼, 발랄, 사랑스러움이 잘 표현된 영화..

이 영화가 진행되기 위해  모래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신민아는  그 역을 잘 소화해 냈다.


주지훈은 마왕과 앤티크를 넘어서 드디어 키친을 통해 카메라 앞에서 좀 노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아름답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바디 라인과 바람직한 기럭지, 그리고  멋진 목소리까지..

그는 이제 배우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된 것 같다..


김태우는 원래 연기 좀 하는 배우였으니까.. 그에겐 가볍게 쉬어가는 쉼표같은 영화였다고나 할까?

신민아와 주지훈이 잘 놀 수 있도록 판을 펼쳐주는 역할이었다고나 할까?

그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든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 배우인 것 같다.. 그의 편안한 연기가 참 좋다..


무엇보다 세 배우의 연기 앙상블이 참 좋았다. 보는 내내

이 세명이 참 재밌게 영화를 찍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의  미덕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여자 감독에게 있지 않을까?


도자기 전시회에서 두레와 모래의 첫만남장면..

두 남녀의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설레임,  빛의 조화. 그리고 격정적인 키스씬...

그런 섬세한 장면은 남자 감독이라면 어려웠을 명장면이다.


그리고 모래의 감정을 어떤 남자 감독이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남자라면 생각도 하고 싫을 만한 스토리 아닌가?


그 이외에도 상인과 모래의 아기자기하면서도 실용적이고, 분위기 있는 집,

독특한 상인의  작업실, 그리고 모래의 아늑한 양산 가게 까지..

영화 전반적으로 섬세함이 묻어나는  소품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영화는 여자를 위한 영화이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으며

여자들의 환상 (?) 로망을 충족시켜준다.

공기처럼 늘 내 옆을 지키고 있는 날 이해해주고 보호해주는 남자  상인이 옆에 있다.

하지만 한순간 폭풍우처럼 나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두레같은 남자또한  나를 사랑해 준다면??

상상만 해도 가슴 떨리는 흐뭇한 장면이 아닌가?


아무튼 이 영화는 철저히 여성 관객을 겨냥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눈이 즐거우면 즐거운대로 몸을 맡겨도 좋을 만한 영화였던 것 같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 주지훈의 등짝은 거부할수 없는 매력이 있나보다..

"궁"에서도 윤은혜가 같은 포즈와 표정을 연출했었지..아마ㅋㅋ>

               <영화 보면서 가끔씩 등장하는 주지훈의 벗은 몸때문에 자주 정신 줄을 놓았다는..ㅋㅋ 추르룹>

                < 둘다 모델출신이라 그런지 기럭지가 장난이 아니다.. 너무 어울려서 살짝 질투가 났다는..>




posted by kira kira hik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