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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 kira hi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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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24. 22:30 내 맘에 쏙 들어/영화

드라마 | 2008.04.17 | 97분 | 일본 | 12세 관람가
 


부모님말씀에 늘 순종하며 조용히, 큰 존재감 없이 학교 생활을 하는 쥬리가 있다.

그녀는 학교의 인기인인 '하나다' 를 부러워했다. 하지만 사립 중학교 시험을 위해 학교를

일주일 비운후 사태는 달라져 있었다. 원래 왕따였던 쿠보타는 자신이 떨이진 사립중학교에 떡하니 붙었고

반에서 인기인이었던 하나다는 왕따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중학생이된 쥬리.. 중학교에 가서도 하나다는 계속 왕따를 당하고

그런 하나다에게 아무런 말도, 도움도 줄 수 없는 자신이 싫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중학교 졸업식날.. 우연히 도서실에서 만난 하나다와 쥬리...


어색한 침묵이 흐르고, 하나다가 먼저 말을 건넨다..


인기인이었을때의 사진이 진짜 자신의 모습이고,

왕따를 당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은 거짓 자신의 모습이라고,


누군가 왕따의 역할을 했어야 했고 그 역할을 자신이 했을 뿐이라고..


그 말을 들은 주리도 생각한다. 늘 자신의 본 모습을 속이고

부모에게 맞추고, 친구에게 맞추는 자신의 모습은 거짓이라고..


그리고 다자이의 책 내용중 "너는 거짓말을 잘하니 행실이라도 올바라야지"

이라고 말하며 주리에게 한 가지 큰 물음표를 던진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잦은 다툼으로 결국 이혼을 하게된 부모님때문에

엄마와 살게된 쥬리..

부모님과 오빠와 살던 때를 그리워하지만 표현하지 못하고

단지 자신이 노력하면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빠에게, 엄마에게, 친구들에게 씩씩하고 밝은 모습만 보인다.


그러다가 하나다가 왕따를 못 이겨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간다는 말을 듣고

하나다에게 몰래 문자를 보내기 시작한다..

자신을 경계하는 하나다에게

자신을 코토리라고 소개하고 히나라는 자신의 친구얘기를 들어달라고 하면서..





그렇게 새로운 학교에서 하나다가 적응 할 수 있도록 히나라른 가상 인물의 행동 패턴을

얘기해주고 하나다는 그 조언에 따라 새로운 학교에서 인기인으로 등극한다.

그리고 버스안에서 보게된 남자와도 사귀기 시작한다..

물론 여러 상황에 따라 쥬리는 조언을 하고  두사람의 연기는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보였다.


그리고 마침 문예반에 든 쥬리는 코토리와 히나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하고

선생님의 칭찬을 받는다..

소설을 쓰고 있는 동안은 소설속에서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코토리로 살 수있기 때문에

쥬리는 행복하다..


하지만  하나다에게 하는 조언과 자신의 소설이 결말을 향해 달려갈 때쯤...

쥬리는 현실로 돌아오게 된다...

언제나 거짓의 모습을  하고 사람들을 대해야하는 자신이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으로..


그즈음.. 하나다는 점점 코토리의 조언을 따르는 자신의 모습이 거짓으로 느껴져서

남자친구 카나이에게 헤어지자는 충격고백을 하게 되고..


쥬리도 엄마의 남자친구의 등장으로 혼란을 격게된다..

다시 행복했던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현실은 자신이 쓰던 해피엔드인 소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소설이 출간되던 날.. 도서관에서 만난 사립중학교에 붙었다던 왕따였던 쿠보타 마나미가

옛날 부모님의 이혼전 행복했던 시절 ..자신이 살던 그 집으로 이사한지 1년이 지났다는

사실을 듣게 되자 실망과  큰 혼란을 느끼게 된다.


옛날 자신이 살았던 집을 찾아가서 그 집에 그 친구가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체념하고

돌아서던 그때 하나다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 당시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하나다는 엄마에게

초등학교때,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어느 때의 자신이 좋으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엄마는 어느때의 모습이건 모든 하나다의 모습이 소중하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남자친구 역시 '진짜의 나', '가짜의 나'같은 건 모르겠지만

지금 자신 앞에 있는 하나다를 좋아한다고 말해준다..

그녀가 어떤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그녀 자체가 좋다고 말해준다...

   



여러 상황들을 겪으며 하나다는 겁쟁이인 자신이든, 연기를 하는 자신이든, 도망치는 자신이든

거짓말하는 자신이든 , 상처입은 자신  모두 자신의 모습이라고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조금 무서워도 있는 힘껏 살아갈 거라고 말한다..

왜냐면 오늘은 싫은 일이 있어도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그리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자신들의 이야기는 언제까지나 해피엔드 이기때문에...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다 쥬리라고.. 고맙다고 말한다..



 하나다와의 통화후 쥬리도 자신에게 솔직해 지는 연습을 한다..

친구들이 방과후 노래방 가자고 하는 것도 정중하게 거절 하고,

창립기념제에서 대표 인사를 할때도 자신은 아빠를 부를테니

엄마는 남자친구를 부르라고 한다.. 현실을 직시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쥬리와 하나다는 조금씩 성장통을 겪으며 성장해 간다..

몸은 멀리 있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는 친구를 통해서..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해 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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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나의 청소년 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중2학년때 부산에서 대전으로 전학을 오면서..

옛날 나의 모습을 다 버리고 대전에서는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나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무척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완벽하게는 아니었지만 내가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왠지 모를 공허와 허탈감이 있었다...

정말 이건 진짜 내모습이 아닌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는 거라고, 나의 정체를 알면 다들 날 떠날 거라고..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속으론 울고 있었다..


나의 울음을 보고 위로해줄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물론 나중엔 어느 모습이 진짜 나의 모습인지 잊어버리게 되었고,

진짜의 나와 거짓의 나 라는 경계도 불분명해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당시엔 꽤나 심각하게 고민했었던 것 같다..


누구나 성장하기 위해선 성장통을 앓게 된다..

그때 함께 해줄 누군가를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서로의 마음을 알고, 동감해주고, 경청해주는 누군가...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누군가를 가진 사람은 참 행복한 사람일 것 같다..


나의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이 나를 그대로 받아주고 용납해 주는 사람...

그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겠지?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용납해 주는 사람...


영화를 보는 내내 궁금했던 건

배우들의 나이였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를 연기하는 주연 배우들을 보며

사실.. 초, 중, 고 배우들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같은 사람이 연기를 하다니....


92년 생인 나루미 리코는 어디서 많이 본 배우다 했는데..

드라마 허니와 클로버 에 나왔던 배우였다..


그리고 하나다의 남친으로 나오는 남자 배우가 궁금한데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서 아쉽다..^^


난 이렇게 한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느리지만 뚝심을 가지고

만든 영화가 좋다..


너무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좋다..

보고 나서 이런 잔잔한 여운을 느낄 수 있다면..


이래서 난 일본 영화가 좋다..

posted by kira kira hik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