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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a kira hik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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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5. 4. 22:39 내 맘에 쏙 들어/영화
일본
원작  온다 리쿠<밤의 피크닉>
 


 일본의 작은 마을에 있는 북고에는 매년 꼬박 날을 새며 80km를 걷는 보행제가 있습니다.

이 보행제에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고백을 하는 관행이 있어서 커플이 많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코다 타카코(타베 미카코)는 이 보행제동안 자신과 내기를 걸었습니다.

그 내기란 것은 바로 니시와키 요우 ( 이시다 타쿠야)와 말을 해 보는 것입니다.


토다 시노부 (카쿠 토모히로)는 친구 니시와키가 답답하기만 합니다.

늘 코다를 지켜보며 신경을 쓰면서도 막상 그녀에게 쌀쌀하게 대하고,

 제대로 말 한 번 걸지 않습니다.

이번 보행제때 이 답답한 친구를 팍팍 밀어주려고 마음 먹습니다.




고3 보행제 전 뉴욕으로 전학을 간 안나에게서 절친인 유사 미와코 (니시하라 아키)에게

 내용을 알 수 없는 엽서가 도착한다.

"아마도 나도 같이 걷고 있을 거야, 작년에 마법을 걸어 놓았거든.

타카코들의 고민이 해결되서 무사히 골인 할 수 있기를..

뉴욕에서 빌고 있을께.."


 그렇게 긴장된 마음을 안고 시작된 보행제..


여전히 코다와  니시와키는 서로를 바라보기만 할뿐 어떤 말도 건네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코다와 니시와키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하고 있다.

바로 아빠가 같은 이복 형제라는 것..


코다는 자신이 니시와키의 아빠가 엄마와 바람을 피워 태어난 아이란게 니시와키에게  미안해서..

 니시와키는 코다를 인정하는 게 자신의 오점을 들키는 것 같은 기분이라 무시하고 싶다.


하지만 자기들은 각자의 친구들이 눈치챌 정도로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물론 친구들의 오해와는 다른 감정으로 바라보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보행제가 밤을 넘어 새벽으로 넘어설 무렵..

마지막 20km는 자유보행,

즉 초반 60km까지는 반별로 함께 걸었다면

마지막 20km는 자유롭게, 걷든지, 뛰든지 해서 학교까지 돌아오면 되는 코스이기때문에

코다는 절친 미와코와 함께 학교까지 뛰어가기로 한다.




 

체력이 바닥난 코다는 포기하고 싶지만 아직 니시와키와 말을 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마지막 추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그러던 중 코다 일행은  다리를 접질러 친구 토다와 잠시 쉬는 니시와키를 만나게 되고,

 함께 걸어가게 된다.


그러다가 작년 귀신 소동을 일으키던 남자 아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소년이 다름 아닌 안나의 남동생 사카키 쥰야 임을 알게된다.



그리고 쥰야의 입에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안나의 첫사랑이 절친의 형제라는 것..

미와코에게는 여자형제가 있지만 무남독녀 외딸인 코다에게 형제가 있을리 만무하다..

하지만 누나의 첫사랑을 한 번 이라도 보고 싶은

끈질긴 쥰야의 추궁으로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어색한 분위기가 잠시 흐르고,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쥰야

그리고 다시 어색해진 4명의 친구들..


토다는 친구의 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으로 진실을 알게된 사실이 서운하고,

니시와키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사과한다.


또한 미와코 역시 충격 고백을 하게 되는데,

사실 미와코는 코다와 니시와키가 남매라는 사실을 코다의 엄마를 통해

안나와 함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실에 코다 역시 충격을 받는다.


그렇게 충격에서 벗어날 때쯤  눈치없이 토다를 유혹하는 여자애를 친구들이 떼어내고,

드디어 둘만 남은 니시와키와 코다는 서로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오랫동안 서로를 지켜봤음을..

이제는 서로를 용납하고 인정하기로

그리고 청춘을 청춘으로 살아가기로..


그리고 학교에 다달았을때쯤 이 보행제때 일어날  모든 일을

안나는 미리 알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바로 안나가 보낸 엽서와 안나 동생이 쓴 모자의 모양이 같았던 것이다.


안나가 말한 작년에 걸어둔 마법은 자신의 남동생이었으며

타카코들 이란 코다와 니시와키를 말하는 것이며

안나의 예언처럼 그들은 함께 골인을 하게 된다..




손해봤어..좀더 청춘을 즑지는 거였는데-니시와키


지금  하고 있잖아.

이런거 굉장히 청춘스럽지 않아?

고교생활 마지막 보행제가 끝날때쯤 돼서

동경하는 클레스 메이트랑 걷고 있어.

배다른 형제 완전 멜로드라마..청춘이잖아.. - 코다

 

현실은 어떨까.. 앞으로... -니시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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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다음번에.. 언젠가..

언젠가 또 같이 걷지 않을래? - 코다

 

80km?  -니시와키


설마.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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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좀더 빨리 했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해 본 적이 있을까?


너무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명언이 있다.


부딪혀 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넘겨집거나, 추측하다가 소중한 무엇가를 잃어본 경험이 있다면

더 이상 주저하지 말자.


시간은 언제까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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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좋아하는 류의 영화이다.

잔잔하지만 진한 감동이 있는..

한국이라면 영화로 절대 만들어 질 수없는 영화..


주인공이 사랑을 잃거나 이루거나 하지 않는..

이런 류의 성장 영화는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으니까..


이 영화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굳이 고등학생의 이야기로 국한 시킬 필요는 없다.


타이밍...

이것은 인생을 살면서 깨닫게 되는 너무나 소중한 진리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눈치만 보다가 3년이나 낭비해 버린 두 주인공은

적절한 타이밍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화해를 한다.

서로와 자기 자신과..


이들 앞에 놓여진 삶이 결코 수월하지는 않겠지만

이젠 외롭지 않을 것이다.

서로에게 든든한 형제가 생겼으니까..


일본 꽃남에서 츠쿠시의 친구 유키역을 했던 배우가 코다의 친구 미와코 역을 맡았다.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을 미리 알고  가능케한 안나 역에는 "여제"의 히로인 카토 로사가 등장한다.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 들과

재밌는 행동을 하는 친구들..


                       

             <밤에만 생기를 얻는 특이한 체질로 타카코들이 위기에 처할때마다 해결사 노릇을 하는 캐릭터>


그리고 보행제를 통해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는 친구들의

모습들도 간간히 보여준다.


아무튼.. 명대사들과 잔잔한 영상이 꼭 맘에 들었던 영화..


긴 레이스와 화해, 성장이란 주제를 다루는 <나오코>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원작 소설도 꽤나 인기가 있었는지, 사람들의 반응은 좋았다와 실망이다 반반이다.

물론 난 원작을 안 봐서 영화만으로도 좋았지만.. 원작을 보고 싶진 않다..




이 영화를 보면서 한국의 고등학교에도 "보행제"같은 전통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힘든 시간을 함께 하면 우정도 깊어지고,

밤은  속마음을 말하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기분을 갖게 하니까..


밤은 이성이 힘을 잃고 감성이 힘을 발하는 시간이니까..


이런 시간들을 공유하는 경험을 한 번 쯤은 해보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kira kira hikaru